소화기내과에서는 만성 위장증상에 대한 전문의와의 자세한 상담과 약물요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흔한 질환의 하나로 복통, 설사 또는 변비, 복부팽만감, 가스가 찬 느낌, 심한 경련성 복통을 유발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다른 많은 종류의 장 질환에서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심각한 질환이 없는 것이 확인된 후에 과민성 장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심한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고 단지 성가신 정도의 증상을 경험하지만, 일부에서는 매일 심각한 장 증상으로 인해 일에 방해를 받으며, 잠을 자거나 일상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겪습니다. 게다가 증상들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증상이 수 주간 지속되다가 그 후 몇 달 또는 수년 동안 아무런 증상 없이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에서 과민성 장증후군이 완치되지 않지만, 다른 질환과 관련이 있거나 궤양성 대장염이나 대장암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보통 초기 사춘기에 시작합니다. 여자에서 2배 더 호발 합니다. 전체 인구의 10~20% 정도가 과민성 장증후군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 중 절반 정도는 치료를 받을 정도의 증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원인은 잘 모릅니다. 몇몇 연구에서 과민성 장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대장 신경이 보통 사람들에 비하여 훨씬 더 민감하다고 주장합니다. 대장을 통한 음식과 가스의 정상적인 이동에서도 통증, 장 연축(enterospasm) 그리고 불규칙한 장운동을 유발합니다.
증세가 장기간 계속되어도 혈변이 되거나 체력이 소모되는 일은 없습니다. 신경질적인 성격과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며, 원인은 심리·사회적 인자(스트레스)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기 질환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으로, 위장병 환자의 50~70%를 차지하며, 치료법으로는 항콜린제나 정신안정제 등의 약물투여와 생활지도·식이요법 등을 병행하고, 심한 경우에는 심리요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