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클리닉은 여러 원인에 의한 통증 질환을 진단하고 예방, 치료하는 과로써, 간단히 말하면 말 그대로 통증을 치료하는 곳입니다. 통증이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고맙고도 유용한 일종의 경보 장치이지만 통증이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되면 거꾸로 통증 그자체가 원인이 되어 심장 폐 및 뇌에 이상을 초래하게 되며 심한 통증은 면역 기능을 약화시키고 불안,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까지 야기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통증의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 척추나 신경계통의 급 · 만성 통증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그 원인 질환과 통증 부위에 따라 신경기능을 차단하여 통증을 치료하는 곳이 통증클리닉입니다. 통증클리닉에서는 다른 임상과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검사와 약물치료 및 물리적 방법을 이용한 치료를 하며 그 외에 신경치료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클리닉의 대상이 되는 질환에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갑자기 다쳤을 경우엔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만성통증은 어디가 아픈지 본인도 집어내기가 힘들 정도로 이곳저곳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통증은 무작정 참으면서 없어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적절한 시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통증클리닉을 찾는 사람의 대부분은 척추디스크, 두통 및 어깨 통증 환자이지만 수술 후에도 남아있는 통증 및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난치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그 외에도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할 수 없거나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는 질환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통증은 왜 적극적으로 치료되어야 하는가?
만성 통증은 급성 통증이 단순히 연장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질환입니다. 만성 통증의 경우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 수면 장애, 활동범위의 축소를 가져오며, 흔히 우울증이 동반됩니다. 직장 생활이나 여가 활동, 집안일 등이 힘들어 지고 가족관계, 친구관게에 문제가 생기며 결국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신체적으로는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의 위축을 초래하며 부적절한 약믈 복용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통증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만성통증으로 이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클리닉에서는 어떠한 치료가 사용됩니까?
통증은 통증 부위의 신경이 척추디스크나 부기가 있는 주위 조직에 의해 압박되어 혈액 순환이 방해를 받고 염증이 진행되어 발생됩니다. 따라서 흥분된 신경을 차단하여 안정시키고 신경이 눌리지 않게 근육 등 주위 조직의 염증을 없애거나 부기를 빼주는 것이 통증치료의 원리입니다. 통증클리닉에서 사용하는 치료법은 주로 주사를 이용한 신경차단요법이며 여기에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보조적으로 이용하고 침을 응용한 근육내 자극 치료, 초음파나 전자파를 이용한 치료, 레이저 치료, 인대증식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통증클리닉에서 사용하는 신경차단요법이란 무엇입니까?
염증이 있거나 흥분된 신경 또는 신경주위에 국소마취제나 소염제 등의 약물을 직접 투여하여 신경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통증유발물질의 제거가 촉진되며, 흥분된 근육 및 신경 등이 안정되어 통증에 대한 치료 효과를 나타냅니다. 신경 차단으로 인한 신경 기능의 저하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1~2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비해 통증치료 효과는 장시간 지속되어 급 · 만성 통증을 치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말기 암성 통증이나 삼차신경통 및 대상포진후 신경통 등과 같이 수술과 치료가 힘들면서도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신경파괴 약물이나 고주파 열응고술로 신경파괴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통증클리닉을 찾을 때 알아두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통증클리닉의 장점은 무엇보다 입원하지 않고 외래 진료만으로도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통증클리닉 외래에서 신경차단술을 받은 후 바로 일어나면 어지러울 수 있으며 신경차단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감각이 둔해지거나 근육의 힘이 빠질 수 있으므로 1~2시간 정도의 휴식과 안정이 필요합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치료횟수는 달라지며 대개 치료간격은 주 1~2회 정도입니다. 또한 치료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통증 치료와 더불어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와 운동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은 완화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에 대하여 의료진에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저희 강원대학교의 의료진들은 여러분의 통증을 완화시켜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